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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라던 ‘해방’이 되었지만 일제식민치하에서 갓 해방된 우리는 ‘분단’에 대한 아무런 소식도 듣지 못했고, 준비는 더더욱 하지 못했다. 단지 일본이 패망하고 독립된 새로운 나라가 세워진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좌익과 우익으로 나뉘는 것이 큰 문제가 되는 줄 몰랐고, 미국과 소련은 한민족이 주체가 된 새로운 정부가 수립되기 전 잠시 이 땅에 주둔하며 일본의 잔재를 청산해 주는 고마운 사람들 정도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미국과 소련의 이해관계가 틀렸고 좌익과 우익, 친일파와 독립 운동가들의 생각이 달랐다. 순진한 백성들은 좌익이냐 우익이냐 노선을 확실할 것을 요구 받았으며, 이전에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선동적인 정치문구를 접하기 시작했다. 말로만 듣던 중국 상해 임시정부 요인들이 귀국하였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임시정부의 귀국이 아닌 .. 더보기
영화 <작은연못> (2010) - 숨겨졌던 노근리 주민들의 비극 노근리 사건과 영화 1999년 9월 미국 AP통신은 1950년 7월 미군이 충북 영동군 노근리에서 발견되는 민간인을 적으로 간주하라는 명령을 받았으며, 이 명령에 따라 300여명을 학살한 학살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하였다. 일명 노근리 사건이다. 노근리 사건은 1960년 민주당 장면 정권 당시 미군에 이를 소청한 적도 있고 1994년 이 사건을 주제로한 소설이 출간되고 한겨레신문등에서도 보도를 했지만 아는 사람들만 알았을 뿐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가 1999년 AP통신을 계기로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이슈가 되었다. 이후 한미양국은 공동조사를 통해 노근리 사건이 미군에 의한 양민학살 사건임을 공식발표하였다. 그후 노근리 사건은 이상우 감독에서 영화 으로 제작된다. 영화는 한 여름 마을의 평화로운 풍경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