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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무역

윤리적 소비, 아름다운 소비자 운동 소비시대를 살아가는 소비자 아침에 일어나면 습관적으로 배달된 신문을 펴든다. 각종 기사와 광고들로 도배된 신문을 보며 새로운 정보들을 습득한다. 여전히 여야가 답답하게 대치중인 정치면, 낙관과 비관의 경제전망이 팽팽이 맞선 경제면, 고질적인 사교육 문제를 다루는 사회면, 아프리카의 질병 문제의 심각성을 다룬 국제면, 그리고 신문하단의 광고들을 대략 훝어 본다. 그리고 이내 컴퓨터를 켜고 간밤에 온 이메일을 체크하고 인터넷 포털에 게시된 속보성 뉴스들을 확인한다. 종합 일간지 하루치에 실린 정보의 양이 17세기 유럽의 평범한 농부 한사람이 평생 습득하는 지식의 양만큼 된다. 그 만큼 우리는 과거에 비해 지식과 정보가 풍성한 사회에 살고 있다. 우리가 접하는 방대한 정보 가운데에는 우리 자신도 모르게 소비를.. 더보기
공정무역의 기원을 찾아서 - 노예들이 만든 서인도 제도산 설탕 불매운동을 펼친 혁신운동가들 노예폐지운동은 공정무역과 연관이 있다? 평생을 노예해방과 사회의 잘못된 악습을 개혁하기 위해 노력한 영국의 정치인 윌리엄 윌버포스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에는 이러한 장면이 나온다. 번번이 노예무역 폐지(안)를 의회에 제출했다가 뜻을 이루지 못해 좌절한 윌버포스는 한 여인을 만나면서 다시 한 번 새 힘을 얻게 된다. 이 여인은 자신의 노예들이 만든 설탕 불매 운동에 적극 가담하고 있고, 조사이어 웨지우드가 만든 배지를 차고 다닌다고 말해 윌버포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당시 영국에서는 노예들이 생산한 서인도 제도 설탕을 먹지 말자는 운동이 일어나고 있었고, 노예무역 폐지 운동가들은 조사이어가 만든 ‘Am I not a man and a brother?(저는 사람이 아니고 형제가 아닙니까?)' 라고 쓰여 있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