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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에이드

마케팅의 세가지 물결 기업이 최선을 다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었는데 소비자들의 반응이 냉랭하다면 어떻게 될까? 재정적인 타격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마음으로부터 기업 자체가 멀어지게 될 것이고 소비자의 마음을 얻어내는데 실패를 거듭한다면 결국 기업의 문을 닫아야만 할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기업에게 소비자는 섬겨야 할 권력 그 자체가 되었다. 20세기 중반까지 만해도 경제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공급 업자들이 주도했다.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부족하니 소비자들의 목소리는 약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20세기 중반 이후 상황은 역전되기 시작했다. 기술개발과 대량생산으로 공급이 확대되고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 기업의 흥망이 결정되기 시작했다. 거대기업 GM을 상대로 싸워 승리한 랄프 네이더(Ralph Nader) 같은 소비자 운동.. 더보기
세상을 바꾼 노래 - Do they know it's Christmas 20여 년 전 아프리카의 기아와 가난을 함께 나누며 도우려고 했던 뮤지션 겸 영화배우인 밥 겔도프(Bob Geldof)의 창의적인 발상과 과감한 실천을 통해, 노래 한 곡이 태어났다. 그 노래는 바로 라는 곡이다. 1984년 11월의 어느 날 밤, 밥 겔도프는 아내와 함께 BBC TV 뉴스를 시청하고 있었다. 그때 그들의 느긋한 시간을 깬 화면이 나오기 시작했다. 가난과 기아에 굶주린 에티오피아 난민들의 모습이었다. 뉴스가 끝난 후 밥에게는 걷잡을 수 없는 슬픔과 충격이 밀려왔고, 그는 자선기금을 모으기 위한 앨범을 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밥은 곧 친구들에게 연락해서 자신의 뜻을 알리기 시작했고, 이 기발한 프로젝트의 이름을 ‘Band Aid’라고 칭했다. 그룹 울트라복스(Ultravox)의 리더인 .. 더보기